요요요 샘쟁이야! The Fox and the Green-Eyed

Picturebook
<The Fox and the Green-Eyed 요요요 샘쟁이야!>

written by Jane Yoon
illustrated by Hitomi Sakabe
published by 느림보(Nurimbo)
13 April, 2023.
197 * 247 * 8 mm / 372 g / 32 pages
ISBN 978895876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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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에서 셋이 될 때,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

『요요요 샘쟁이야!』는 유아의 눈높이에서 사회화 과정을 다뤘다. 전작에서 주인공 곰은 가족이라는 기본 사회를 벗어나 처음으로 노란 여우와 관계를 맺었다. 가족에서 친구로 관계를 확장한 것이다. 곰은 노란 여우와 놀이를 통해 교감하면서 곧 단짝 친구가 됐다. 이것은 곰에게도 노란 여우에게도 사회화로 가는 첫발을 떼었다는 의미가 있다.

『요요요 샘쟁이야!』는 여기에서 조금 더 나아가 둘에서 ‘셋’이 되는 과정을 담았다. 물론 곰과 노란 여우, 얼룩 토끼가 만든 셋은 앞으로 더 확장될 것이다. 그들은 나날이 눈부시게 성장하면서 ‘모두 함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요요요 샘쟁이야!』에서는 둘에서 셋이 되기까지 곰이 겪는 감정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엄마도, 노란 여우도 원래 내 것이었는데, 왜 갑자기 다른 누군가와 공유하게 된 것일까? 곰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끼는 거친 감정이다. 이러한 소외감과 박탈감은 작품 전반에 걸쳐 섭섭함과 질투, 분노 등으로 표출되고 있다.

이처럼 곰과 얼룩 토끼 모두에게, 둘에서 셋이 되는 과정은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유아의 세계에는 ‘놀이’라는 신비한 묘약이 존재한다. 곰과 노란 여우, 얼룩 토끼가 아름다운 벚꽃 이불 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볼 때, 바로 그 순간 둘은 셋으로 조화롭게 섞인다. 매우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다.

하늘도 슬며시 미소 지으면서 내려다보는 광경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들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겨우 내내 묵은 똥을 배설하는 것이다. 그것은 곰에게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다. 그림작가 사카베 히토미는 초록이 얼굴을 내미는 찬란한 봄 숲을 배경으로 이런 곰의 생태를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

새순이 쑥쑥 돋아난 관목 숲에 숨어서 어떻게든 변비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곰! 고통스러운 상황인데도 노란 여우를 향한 시선은 거두지 않는다. 변비도 해결해야 하지만, 친구를 잃는 것도 그만큼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사카베 히토미는 곰에게 닥친 이 난처한 상황을 여러 각도에서 매우 유머러스하게 묘사하고 있다.

봄의 절정을 알리는 벚꽃의 표현도 일품이다. 곰의 분노가 절정에 달했을 때, 언덕 위 벚나무에서 흩날리는 꽃송이는 마치 사나운 북풍 같다. 곰과 친구들이 벚꽃 이불 위에 누워있는 마지막 장면은 부감으로 처리했는데, 이것은 마치 하늘이 그들을 내려다보면서 슬며시 미소 짓는 듯한 감흥을 준다.

– 출판사 서평 중에서